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적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 종료 후 열린 은퇴식에서, 오승환은 팬들과 구단,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야구는 내 인생 그 자체였다. 던지는 순간마다 행복했고, 후회는 없다”며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삼성에서 5차례 우승을 함께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날 은퇴식에서 그의 등번호 21번은 삼성 구단의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그는 팬들을 향해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끝까지 박수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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