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리츠운용, 잠실시그마타워매각…대금 1천650억원, 200억원 수익
HL 몫, 100억원…작년 3분기 잉여금 2천억원에 육박…192억원 배당

HL(회장 정몽원)의 지주회사인 HL홀딩스의 이익잉여금이 풍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스페셜경제]
HL(회장 정몽원)의 지주회사인 HL홀딩스의 이익잉여금이 풍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L(회장 정몽원)의 지주회사인 HL홀딩스의 이익잉여금이 풍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HL의 이익잉여금은 1775억원으로 전년 말(814억원)보다 118.1% 늘었다.

HL은 여기에 지난해 순이익 493억원을 추가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192억원을 배당한다.

HL은 아울러 100억원을 더했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잠실시그마타워를 최근 매각해서다.

매각 대금은 1650억원으로, HL리츠운용이 매입 3년 만에 차익 200억원을 시현한 것이다.

이중 HL홀딩스의 순수익이 100억원이다. 보통주 50억원 어치를 투자한 HL홀딩스의 수익률은 200%다.

잠실시그마타워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지하철 2,8호선) 인근에 자리했다. 시그마타워의 연면적은 2만 7800평, 지하 7층, 지상 30층 규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거나,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HL도 이 같은 행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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