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HL클레무브, 공동 전시관 운영…자동차부터 로봇·소프트웨어 등 선봬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이번 CES에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사진=HL]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이번 CES에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사진=HL]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L그룹(회장 정몽원)이 미국 가전박람회(CES)를 통해 올해 세계 공략에 시동을 건다.

매년 초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CES는 가전 기업 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생활 기업 등이 대거 참가해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현지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다.

HL그룹은 전기자동차 관련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이번 CES에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소개한다.

우선 HL만도는 혁신상을 수상한 파키(Parkie)를 선보인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가진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을 비롯해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첨단 발렛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고, 20%의 경제적 효과를 낸다. HL만도는 파키 시연 공간을 전시공간에 마련하고, 파키 두대를 배치한다.

HL만도는 마이코사(MiCOSA)도 처음 공개한다. 로봇과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이코사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다.

HL클레무브는 비틀(Beetle)을 전시한다. 내 손안의 레이더인 비틀은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이동기기에 장착해 휴대용 인식 센서 제품이다. 크기는 이어폰만 하지만, 감지 거리는 최대 20미터다.

HL클레무브의 내 손안의 레이더 비틀 개념도. [사진=HL]
HL클레무브의 내 손안의 레이더 비틀 개념도. [사진=HL]

사용자는 비틀의 실시간 감지 반응으로 돌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비틀은 올해 CES에서 2개의 상을 받았다.

HL클레무브의 타이어 싱크도 혁신상을 받았다. 타이어 싱크는 타이어 마모와 온도 감지를 기본으로, 차체 하중, 노면 상태 등을 인지해 블랙아이스, 포트홀 등 도로의 위험 요소를 감지해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한다.

HL클레무브는 이밖에도 고성능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 등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HL그룹 관계자는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행사 기간 다국적 기업과 공급 계약 등을 맺는다. 현재 이들 제품과 기술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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