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낙관…22년 영업익 46%↑·순익63%↑
2017년 상륙 이후 누적 판매 1천700만개 돌파
​​​​​​​연간 성장률, 정수기 29%·필터 37%…친환경 덕

독일의 정수기 전문업체 브리타가 한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브리타 정수기(가운데) 냉장고 설치 모습. [사진=브리타코리아]
독일의 정수기 전문업체 브리타가 한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브리타 정수기(가운데) 냉장고 설치 모습. [사진=브리타코리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독일의 정수기 전문업체 브리타가 한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7년 한국 진출 이후 올해 2월까지 정수기와 필터 누적 판매량이 각각 140만대, 1600만개를 돌파한 것이다.

브리타코리아가 최근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정수기 29%, 필터 37%를 각각 달성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브리타코리아가 지난해 실적도 낙관하고 있다.

브리타코리아의 전년대비 2022년 매출이 1%(218억원→22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5.5%(11억원→16억원), 62.5%(8억원→13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이 기간 브리타코리아의 영업이익률도 5%에서 7.3%로 상승했다. 이는 브리타코리아가 100원어치를 팔아 2021년에는 50원의 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는 73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한국 판매 추이. [사진=브리타코리아]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한국 판매 추이. [사진=브리타코리아]

이 같은 고성장은 브리타 제품이 친환경적이라서다.

실제 브리타 정수기는 별도 전원이나 배터리 없이 물통에 들어간 자연 여과식 필터로 정수한다. 아울러 다회용 본체를 사용해 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없앴으며, 정수 비용도 페트병 생수 가격의 10% 수준이다.

브리타 제품은 최근 고객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착한 소비와 맞아 떨어지는 셈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주민혜 브리타코리아 상무는 “환경 오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브리타 정수기가 고객에게 인기다. 여기에 간편한 사용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중무장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에게 최적화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내수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타코리아는 이에 따라 일반 생분해 플라스틱보다 강한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가진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적용한 정수기와 막스트라 필터의 기능을 강화한 제품 등을 올해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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