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인 현대시장이다. 2019년 추석 이후 4년 만에 대목장이 섰다. [사진=정수남 기자]
경기도 성남시 현대시장.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소비 심리가 2개월 연속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소비자 물가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수입물가 지수와 생산자물가 지수 역시 강세라서다.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간을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이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1.80(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제1차 금속제품, 음식료품 등이 내렸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0.3%)부터 8월(0.9%)과 9월(0.5%) 등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유가 인하 등으로 10월(-0.1%)과 11월(-0.4%)에는 하락했다.

이후 12월(0.1%)에 반등하면서, 2개월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1월 부문별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전월대비 3.8% 오른 151.26을 기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축산물(-1.3%)이 내렸지만, 농산물(8.3%)과 수산물(0.2%)이 올랐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같은 기간 1차 금속제품(-1.0%), 음식료품(-0.3%)이 내렸지만, 석탄과 석유제품(0.5%), 컴퓨터와 전자, 광학기기(0.9%)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이 기간 전력·가스·수도와 폐기물 등은 산업용 도시가스(10%)가 올라 1%, 서비스는 정보통신과 방송서비스(1.6%), 사업지원서비스(1.1%),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0.6% 각각 뛰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작황 부진으로 농림수산품 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4% 하락했다. 원재료(-1.5%)가 내렸고, 중간재(0.6%)와 최종재(0.8%)는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원자재 등을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수입물가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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