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실적 회복을 위해 연초부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 S24 3종(일반, 플러스, 울트라)을 공개하고, 19일부터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전년 주춤한 실적을 올해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평년 삼성전자는 2분기에 대중적인 단말기를, 하반기에 고급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실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58조1600억원으로 사상 최고이던 전년(302조2300억원)보다 14.6%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이 하락해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84.9%(43조3800억원→6조5400억원)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세계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 S24를 선제적으로 투입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갤럭시 S24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연결 없이 통화, 문자 등을 주고받는데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이다.
갤럭시 S24는 구글과 손잡고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가졌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웹 서핑, 사회적관계망(SNS), 유튜브 등 사용 중 궁금한 사안이나 검색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는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형 갤럭시 S24 울트라의 경우 카메라에 2, 3, 5, 10배 광학 줌 기능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시스템을 탑재했다.
갤럭시 S24는 31일 출시예정이지만, 고객은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S24는 기존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인공지능(AI) 폰의 시대를 열 것이다.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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