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찾았다. [사진=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찾았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12월에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말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자리에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그는 “탄도미사일 길이가 짧건 길건 거기에 핵을 실으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되는 것이다. 북한이 오판하면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를 모색하는 게 확장억제”라고 밝혔다.

김태효 차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 이후 양국이 구체적인 대북 핵 억제 강화를 위해 NCG를 만들었다. 7월 서울에서 NCG 출범을 위한 첫 회의가 열렸고, 5개월 만에 두 번째 회의가 이날 열린다.

그는 “최근 5개월간 온오프라인 회의를 가지면서 목표에 근접했다. 목표의 핵심은 확장 억제를 일체형으로 구축하는 것”이라며 “정보교환이나 공동 기획, 공동 집행에 있어서 구체적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 이전 회의에서는 그것을 확인하고 다음 절차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 이후 NCG가 제도화돼 양국 대통령이 관할하고, 국방부가 실무를 담당하는 체계가 될 것이라는 게 김태효 차장은 풀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승리 이후 북한의 핵무기를 현재 상태로 동결하고 추가 개발을 막는 대가로 경제적인 지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