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3분기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5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진=스페셜경제]
금융감독원이 3분기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5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증가 등으로 급증했다. 금융회사와 일반기업 발행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분기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5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는 지난해 3분기 4조원에서 올해 3분기 12조3000억원으로 207.4% 급증했다. 하반기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을 본격 발행해서다.

금융회사는 3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 동기보가 34.5% 줄었다. 은행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발행이 1조원으로 전년 동기(3000억원)보다 크게 늘었으며, 여전사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를 1조6000억원 발행했다. 증권사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발행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고금리 기조, 경기 둔화 등으로 금융권 연체율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어 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전년 동기대비 3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ABS 발행도 있다. 공사는 기업의 자산 담보 대출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를 7월 13일 467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다만, 일반기업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초 ABS 발행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다.

한편, 올해 ABS 전체 발행 잔액은 9월 말 현재 246조원으로 전년 동기(15조5000억원)보다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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