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업체당 생산액 평균 2.8%·수출액 평균 0.2% 증가
​​​​​​​업체당 고용인원 5년 새 22% 급감…가동률도 평균 2.4% 감소

양금희 국회의원. [사진=양금희의원실]
양금희 국회의원. [사진=양금희의원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전국 산업단지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대구북구갑, 국민의힘)이 국가 산업단지의 수출과 고용이 감소해 경쟁력도 약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산업단지의 업체당 생산액은 2018년부터 5년간 평균 2.8% 증가한 151억9000만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업체당 수출액은 평균 0.2% 늘었다.

업체당 고용인원도 2017년 23명에서 2022년 18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국가산단 전체고용인원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97만6932명이다. 다만, 이는 2019년(98만3006명)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제조업 수출대비 국가산업단지 수출액 비중도 2017년 36.08%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27.74%를 나타냈다.

올해 6월 전국 산업단지 가동률의 경우 전년대비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1.9%, 300인 이상 사업장은 3.3% 각각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에서 시화 MTV가 27.3%로 가장 높았고,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진해(19.8%)와 대구(18.4%) 등이 하락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온산이 28.3%로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수원 산업단지. [사진=스페셜경제]
수원 산업단지. [사진=스페셜경제]

산단 계약현황도 2013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입주계약을 해지한 기업은 6만1164곳, 계약해지 사유별로는 이전(45.8%), 양도(21.2%), 폐업(8.5%), 직권 취소(7.5%) 등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019년부터 5년 연속 해지 기업(703건)이 신규기업(484건)를 넘었다.

양금희 의원은 “지역 경제가 국가경쟁력이자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다. 산단 체계 전환에 힘써야 한다.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을 고려한 유기적인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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