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스페셜경제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수도권 인사 당직 전면 배치와 함께 연대, 포용, 탕평을 주제로 총선 체제를 조기에 가동한다.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져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가진 긴급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영남, 강원권 1기 임명직 당직자 자리에 계파 색채가 옅은 수도권 인사를 대건 배치했다.

김기현 대표의 쇄신책인 셈이다.

당 정책 수립과 조정, 당정 협의 등을 총괄하는 정책위 의장에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 3선)은 비윤석열계로,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다.

아울러 당 살림을 책임지고 총선 공천 실무를 관장하는 사무총장인 이만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수행단장을 맡은 친윤계 영남 재선(경북 영천·청도) 의원이지만 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전 사무총장보다 계파색이 옅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이들 친윤석열계의 후퇴로 당 장악력을 확대하고, 내년 총선 공천 관리를 주도할 수 있는 전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최근 주재하고, 당 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건강한 당정대 관계 구축, 당내 소통 강화, 당직에 수도권 인물 전진 배치 등 3대 혁신 방향 6대 실천과제 등을 내놨다.

당 혁신과 총선 준비, 인재 영입 등 핵심 현안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김기현 대표의 의지가 여기에 담겼다는 게 정치권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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