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엑스레이 15초만 분석…근골격·흉부·심장 등 질환 진단
日 시장, 韓 대비 2배 이상…“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전환, 시장 선도”

SK텔레콤 (왼쪽부터)하민용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와 코모리 노부아키 일본 애니콤 홀딩스 회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왼쪽부터)하민용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와 코모리 노부아키 일본 애니콤 홀딩스 회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위해 팔을 걷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등을 살피고, 점검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홀딩스와 손잡고, 엑스칼리버의 해외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300곳이 엑스칼리버를 사용하고 있다. 엑스칼리버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만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엑스칼리버는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 등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올해 진단 범위를 고양이까지 확대한다.

SK테레콤은 애니콤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자료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건강 관련 연구 협력, 의료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애니콤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와 현지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일본 수의 진료 시장 규모가 2021년 현재 3조원을 넘는 등 국내보다 2배 이상의 수준이라서다.

현지 반려동물과 동물병원 수도 각각 1600만마리, 1만2000곳으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이다. 애니콤홀딩스는 현지 6000곳의 동물병원을 협력사로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이들 병원을 우선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하민용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CDO)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었고,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커졌다”며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계기로 반려동물 AI 건강 관리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AI 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만들고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 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 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