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여름 휴가 등 3회, 고속도로휴게소서 무상점검 시행
올바른 타이어사용 늘어, 5년새 15%↑…연간 2회로 줄여

타이어산업협회 등 타이어 업계가 종전 연간 3회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을 시행했지만, 향후 2회로 줄인다. 2019년 여름 점검 장면. [사진=스페셜경제]
타이어산업협회 등 타이어 업계가 종전 연간 3회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을 시행했지만, 향후 2회로 줄인다. 2019년 여름 점검 장면.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올바른 타이어 사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윤태균 대한타이어산업협회(회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 실장의 말이다.

통상 경기침체기에 공기압 상태(과다·부족), 마모 이항(과마모·편마모), 노후 타이어, 외상(펑크·못박힘) 등의 타이어 사용이 증가하지만, 최근 들어 올바르게 타이어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타이어산업협회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은 종전 설과 추석 연휴, 여름 휴가 기간 전국 주요 고속국도휴게소에서 고객 차량의 타이어를 무상으로 점검했다.

점검에서 전문가가 고객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을 살피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점검에서 전문가가 고객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을 살피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20일 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2014년 1월 설 연휴 기간 점검 결과, 공기압 부적정(66.4%), 마모 이상(15%), 노후 타이어(14%), 외상 타이어 사용(4.6%)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당시 타이어산업협회 등은 춘천고속국도 가평휴게소에서 차량 75대, 300본의 타이어를 점검했다. 이중 35.7%인 107본의 타이어가 이상 타이어로 파악됐다.

반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추석 점검에서는 각각 14.6%, 3.7%, 0.9%, 5.8%, 기타 0.1%로 나타났다.

당시 불량 타이어 탑재율이 20.6%로, 5년 사이 운전자의 올바른 타이어 사용이 크게 개선했다는 게 타이어산업협회 분석이다.

전문가가 고객에게 올바른 타이어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전문가가 고객에게 올바른 타이어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타이어산업협회는 이를 고려해 타이어 무상 안점점검 캠페인을 연 2회로 축소한다. 점검에서는 전문 기술자 6명이 전문 장비를 통해 타이어의 안전 상태 등을 점검한다.

이들은 타이어 공기압 상태와 못박힘, 파열 등을 살피고, 필요시 인근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 등은 고객을 대상으로 안전한 타이어 사용법에 대한 홍보와 함께 자가 타이어 점검법 등도 알려준다.

통상 타이어는 신품 장착 후 1만㎞ 주행 이후 대각선 교체를, 2만㎞ 주행 이후 앞뒤 교체를 각각 해야 한다. 통상 타이어 교체 후 4∼5만㎞를 달리고 타이어 4본을 모두 교체하지만, 편마모가 심하고, 타이어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타이어 교체 주기 전이라도 트레드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사진=스페셜경제]
타이어 교체 주기 전이라도 트레드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사진=스페셜경제]

아울러 타이어의 수막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는 게 업계 제언이다.

윤태균 타이어산업협회 실장은 “그동안 타이어 제조사와 관계없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만,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보편화와 타이어 업계의 홍보 등으로 타이어 사용 의식이 크게 개선했다”며 “앞으로 올바른 타이어 사용을 지속해 알려, 안전사고 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어 펑크와 파열 등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치사율 일반 사고의 4배라는 게 업계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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