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성장은 주력인 하나은행이 견인했다. [사진=스페셜경제]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인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으로, 녹색금융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체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구축한 하나은행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은 기업금융 또는 직접투자 진행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한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검토 결과 등이 금융 지원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금융 심사 시스템은 은행의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원(O.N.E)과 연계한 ICT(정보통신기술) 혁신 기술이 적용돼 업무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2025년 실시 예정인 ESG 정보 공시 제도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원,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량 0, 석탄 프로젝트금융 0을 각각 달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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