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시민 주거 안정 강하…SH公과 서울형 안심전세 플랫폼 구축
하나금융, 아태지역 지속가능 금융 발전 위한 생물 다양성 참여 확대
ESG 금융 관리 체계 고도화와 기후 변화 대응 역량 제고 등 적극 추진

국민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 [사진=스페셜경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금융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 개선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민 주거 안정을 돕고 공공전세 매물 확대와 금융서비스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양측은 공공전세(기존주택 전세임대,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제도) 정보를 쉽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심전세은행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서울형 안심전세은행과 임대주택 전용 플랫폼 구축 지원, 서울형 안심전세은행 금융상품 개발과 재원 확보를 위한 금융모델 연구, 공공과 민간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한 협업 등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KB부동산, 국민인증서, 전자문서, KB월렛 등을 통해 KB부동산 플랫폼 내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의 위험 요소가 없는지 사전에 진단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금융 연계를 통한 서울형 안심전세은행 민간자금 확보와 전세 물량 확대 등 안정적인 공공전세 공급을 위한 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문철 국민은행 부행장은 “국내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해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앞으로도 공공부문과 협업해 서민을 위한 상생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 금융 발전을 위해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인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와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각각 가입했다.

TNFD는 자연손실 방지와 생태계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다국적인 환경 협의체로 기업에게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의 기준을 제공한다. PBAF는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들 혐의체를 통해 금융 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위험요인을 저감시킬 수 있는 전략과 목표를 수립해 실천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생물 다양성 영역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생물 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힌편, 하나금융의 주력인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3317억원,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9%(5339억원), 45.5%(3048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영업이익 4.7%(1조2117억원→1조2618억원) 증가했지만, 이기간 순이익은 5.4%(9745억권→921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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