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복구 위해 3억원 쾌척…국내외 재해에 성금 기부지속
지주사 HL헐딩스·주력 HL만도,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상향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HL그룹]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HL그룹]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HL그룹(회장 정몽원)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9일부터 열흘간 전국을 강타한 호우로 고통받는 수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19일 쾌척한 것이다.

이번 성금은 긴급 주거시설 지원, 도로 복구 등에 사용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지주회사인 HL홀딩스㈜를 비롯해 그룹의 주력인 전장 부품업체 HL만도㈜, ㈜HL클레무브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HL그룹은 올해 2월에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금으로 30만달러(4억원)을,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원을 각각 기부하는 등 국내외에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HL그룹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주회사인 HL홀딩스가 3225억원, HL만도가 1조9967억원, ㈜HL클레무브가 36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7%(230억원), 18.3%(3089억원). 19%(584) 증가했다.

고객이 ESG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들 회사의 주가는 강세다. 이날 현재 HL홀딩스는 3만5000원에, HL만도는 5만700원에 거래가 각각 이뤄지고 있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각각 3만2100원(4월 25일), 4만4400원(5월 4일)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HL홀딩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700억원, 12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3%, 39.5% 늘어날 것”이라며 HL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이후 공급망 회복과 주요 고객사 가동률 상승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과 해외 전기차업체의 판매도 같은 기간 각각 9.8%, 86% 늘었다”며 HL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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