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37.6%, 잘 모르겠다 8.3% 그쳐

야당 관계자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성토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야당 관계자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성토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통해 전체 응답자의 54.1%가 ‘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했고 정부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해당 보고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7.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IAEA 보고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0대는 50%, 30대는 59.7%, 40대는 68.2%, 50대는 55.6%가 보고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은 46.1%가 IAEA 보고서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광주·전라·제주 60%, 인천·경기 57.6%, 서울 56.5%, 부산·울산·경남 53.4%, 대전·충청·세종·강원 50.5%가 IAEA 보고서를 믿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신뢰한다가 51.9%, 신뢰하지 않는다가 37.7%로 각각 집게됐다.

정당 지지도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1%가 신뢰하지 않는다에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74.7%가 IAEA 보고서를 신뢰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63%가 신뢰하지 않는다, 22.3%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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