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과 통화스아프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오른쪽부터)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과 통화스아프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다. 문재인 전 정부가 2019년 7월 한일 경제갈등을 유발한지 4년여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과 일본이 100억달러(13조2000악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약속한 환율로 원화와 엔화를 교환하는 것으로, 환율과 금리 변동에 대응하고 외화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양국의 통화스와프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를 위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이 전날 만나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가졌다. 

양국은 2001년 2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2012년에는 이를 700억달러로 확대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3년 단위인 만큼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도 3년이 유력하다.

현재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는 4200억달러 이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수준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은 외환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한일 경제협력을 정상화, 복원하는 의미가 크다. 이는 양국 금융·경제협력을 공고화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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