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천100억원, 전년比 4%↑…사상최대 달성
영업익, 61% 감소…원자재 가격↑, 구리 가격은 ↓
순익, 흑자 전환…“내수, 해외시장 적극 개척할 터”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박효상 KBI그롭 회장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원 달성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계열사 KBI메탈을 통해서다. KBI메탈은 전선소재와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I메탈은 실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05억원으로 전년(6830억원)보다 4%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보다 60.9%(82억원) 줄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나, 구리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물류난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도 KBI메탈의 수익 감소를 이끌었다.
이에 따른 KBI메탈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에서 0.7%로 하락했다. KB메탈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2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7원을 번 것이다.
반면, KBI메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적자(7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른 KBI메탈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영업이익률은 각각 1%, 2.2%로 전년 마이너스를 극복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KBI메탈의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KBI메탈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6.1%로 전년보다 11.5%포인트 떨어졌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KBI메탈의 계열사인 베트남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늘었으며, 이로 인해 KBI코스모링크도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KBI메탈이 올해도 KBI그룹의 든든한 효자 역할을 할 것이다. 매출 증대와 이익개선을 위해 내수를 비롯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I그룹은 국내외 30여곳의 계열사를 통해 2019년 매출 2조1000억원을 올렸지만, 이듬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주춤했다.
KBI그룹은 2021년 2조3000억원, 지난해 2조6000억원의 매출로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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