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일본 EPC업체와 맞손…플랜트 배관용 강관 공급

박효상 KBI 그룹 회장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원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그룹의 주력인 대구경 강관 업체 동양철관이 일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해서다. 충남 천안 동양철관 공장. [사진=KBI그룹]
박효상 KBI 그룹 회장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원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그룹의 주력인 대구경 강관 업체 동양철관이 일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해서다. 충남 천안 동양철관 공장. [사진=KBI그룹]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박효상 KBI 그룹 회장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원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그룹의 주력인 대구경 강관 업체 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이 일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동양철관이 일본 EPC업체와 플랜트 배관용 강관을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7월 14일까지며, 동양철관은 중동지역에 플랜트 배관용 강관을 공급한다. 다만, 이번 공급액은 양사 합의로 계약 종료일에 공표한다.

이를 고려할 경우 박효상 회장이 올해 매출 3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KBI그룹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이 21조1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듬해 감염병으로 추락했다.

다만, 2021년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지난해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동양철관 역시 지난해 실적을 합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866억원으로 전년 동기(1187억원)보다 57.2% 급증했다. 이로써 동양철관은 전년 적자를 극복하고 영업이익(57억원)과 순이익(34억원)을 구현하고 흑자 전환했다.

국내 유가 증권시장에서 동양철관 주자가 강세인 이유라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실제 동양철관 주가는 1월 3일 890원을 장을 마쳤지만, 10일 종가는 946원으로 올랐다.

동양철관 관계자는 “올해 첫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흑자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KBI그룹은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로, 국내외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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