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택배 노조와 단체교섭 회피…내부 식구만 챙겨

CJ대한통운 신입사원들이 지난 10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뮤지션 곽태풍의 인디락 콘서트 행사를 관람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신입사원들이 지난 10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뮤지션 곽태풍의 인디락 콘서트 행사를 관람했다. [사진=CJ대한통운]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하반기 입사한 신입사원 69명에게 수료식 기념으로 인디락 콘서트 관람을 선물했다. 하나되는 조직문화 때문이다. 

13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종로로 본사를 옮긴 이후 첫 신입사원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6주간의 입문교육을 마치고 회사의 새 구성원이 됐다. 

수료식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음악전용 문화공간인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뮤지션 곽태풍의 콘서트를 즐겼다. 그는 CJ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디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에 선정된 인물이다. 

콘서트에서는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곽태풍이 직접 불러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신청곡은 취업을 준비하며 답답할 때마다 들었던 노래와 낯선 곳에서 의지가 됐던 동기를 위한 노래 등이다. 

지난달 26일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에서 택배 기사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26일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에서 택배 기사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재가 최고의 원동력이라는 판단하에 최고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들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택배업무를 현장에서 담당하는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사측과 단체교섭을 원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은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CJ대한통운은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