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인천 남동공단 전경. [사진=스페셜경제]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인천 남동공단 전경.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소비가물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생산자물가가 통상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9.96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한 것이지만,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항목별로는 전월보다 농림수산품(4.9%), 전력과 가스, 수도와 폐기물(0.3%), 서비스(0.2%) 등이 올랐고 공산품(1.0%)은 내렸다.

반면,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보다 8.4% 상승하면서, 세계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지만 국제 유가와 환율이 ᄄᅠᆯ어지면서 석탄과 석유 제품 등 공산품의 물가가 내려 생산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고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1분기가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최근 내다봤다.

2021년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2.5% 상승에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했다. 그러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6월 6%, 7월 6.3%로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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