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노트북 시장 확대…대면적 패널 터치 일체형 기술 개발
플라스틱 소재 터치 필름 대신 패널 내부 터치 센서 내재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터치 일체형 OLED가 적용된 노트북 콘셉트 제품을 손으로 작동시키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터치 일체형 OLED가 적용된 노트북 콘셉트 제품을 손으로 작동시키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대면적 터치 일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에 적용했던 터치 일체형 기술을 중형 노트북용 OLED로 확대 적용해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삼성디스플레이는 터치 일체형 OLED 기술(OCTA)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 터치스크린패널)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한다. 

터치스크린패널은 디스플레이 화면을 누르거나 터치했을 때 손가락 위치의 좌표 값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센서가 패터닝된 플라스틱 부품이다. 또한 OCTA는 터치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패널에 직접 형성해 터치 기능을 구현한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플라스틱 소재의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구조가 단순해져 두께와 무게가 감소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터치 필름이 전체 패널 두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1% 정도다. 패널 두께가 얇을수록 세트의 디자인 확장성과 휴대성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터치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고 OLED 노트북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면적 OCTA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면적 OCTA 기술을 내재화 한 패널은 내달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북 시리즈 일부 모델에 탑재된다. 업계는 휴대성 높은 디자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 이호중 상무는 “터치 일체형 기술은 디스플레이 면적이 커질수록 필요한 터치 센서 수가 증가하면서 기술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며 “신규 재료와 공정기술 개발을 통해 대면적에서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터치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16대 10 화면비, 120㎐ 고주사율, 3K 고해상도 등 디스플레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 향상된 제품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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