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대상포진 백신 임상개발 속도↑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자회사 큐레보가 7개월간 진행했던 시리즈A 펀딩이 완료돼 6000만달러(7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전문 투자사 ‘RA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어쥬번트 캐피탈,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EN 인베스트먼트 등이 GC녹십자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GC녹십자 사옥
GC녹십자 사옥

투자를 받은 큐레보는 현재 개발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지만 부작용 부담은 적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은 6명 중 1명이 부작용을 경험했다. 지난해 진행된 CRV-101의 임상 1상은 중증 주사 부위 부작용이 없었고 전신 부작용 비율이 1.3%로 나타나 강력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조지 시몬 큐레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유치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RV-101의 임상 2b상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도 “큐레보의 설립은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시리즈A의 공동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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