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항소 포기의 배경에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 정점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소 포기의 결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자가 바로 범인”이라며 “400여 차례 이름이 등장한 대장동 1심 판결문이 지목하는 인물, 즉 ‘그분’이 이재명임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호 의원과 이진수 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항소 포기를 주도했지만, 그 뒤에는 ‘그분’이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 김용,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비리 구조를 사전에 설계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기획된 범죄를 덮기 위한 시도는 국민 주권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항소 포기로 인해 대장동 일당은 약 7800억 원의 범죄수익을 사실상 확보하게 됐다”며 “국민을 기만한 책임은 결코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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