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을 올해도 지원한다. 이들이 학업과 일, 양육 등을 병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사진=여성가족부]
복권기금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을 올해도 지원한다. 이들이 학업과 일, 양육 등을 병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사진=여성가족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복권기금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을 올해도 지원한다. 이들이 학업과 일, 양육 등을 병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복권기금이 지난해 28억원을 투입해 1626곳의 청소년 한부모 가정, 1639명의 아동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양성평등과 청소년 육성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복권기금은 올해 9078억원의 복권기금 활용해, 양성평등(청소년 한부모 포함) 기금을 전년보다 11% 증액했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 양육과 자립 지원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아동양육비 월 35만원(0~1세 자녀의 경우 월 40만원), 자립촉진수당 월 10만원 등을 각각 받는다.

아울러 검정고시 학습비를 최대 2년간 308만원 이내로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청소년 한부모는 어린 나이에 임신, 출산 등을 경험하며 학업과 양육, 경제활동 등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청소년 한부모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복지급여, 아이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구매한 복권액의 41%가 복권기금이다. 기금은 청소년 한부모 지원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최근 내놓은 ‘청소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임신·출산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 한부모가 24.9%다. 이들은 정부 지원 가운데 현금지원(65.1%)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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