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채택한 준연동형 비례제와 통합비례정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비례정당은 “운동권 정당과 손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운동권 특권세력 심판론을 내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결정한 준연동형 비례제와 통합비례정당 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대 총선은 기존 제도인 연동형 비례제를 바탕으로 통합비례정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들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치단체와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운동권 세력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위성 정당 출현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고 있다. 김의겸과 최강욱 같은 사람이 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위성 정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다. 이 같은 위성 정당 제도를 통해 운동권 특권세력이 더 많이 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잘못된 제도”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한다. 이는 운동권 선거연합으로 당 대표 방탄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과 손잡고 의회 독재를 계속해야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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