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고통, 성과로 승화해야 할 시점…‘성장 전환’ 강조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강도 역량 강화와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강도 역량 강화와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LG생활건강]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강도 역량 강화와 변화를 예고했다.

다음은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은 우리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2024년 경영 목표는 ‘성장 전환’입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 단순히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서 만들어 내는 단기 성과가 아니다. 미래 준비를 지속하면서 사업 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올해 LG생활건강은 대반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세계 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몰입 등을 추진해야 합니다.

우선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 가치, 감성 가치, 경험 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하면서 가치 있고 풍성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아울러 더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습니다. 세계 2030 세대다 대상이며,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 등을 통해 세계 시장 확대에 힘을 싣겠습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내수에 머물러 있는 데일리 뷰티 카테고리의 해외 진출 전개를 위해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조직역량 강화 방안으로 민첩한(Agile)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만한 제품(Remarkable Products)’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를 확보하겠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D2C(Direct-to-Customer·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Customer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LG생활건강이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위한 몰입’이 중요합니다.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도 높게 탐지하고 그 변화와 나의 업무, 사업과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몰입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업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하는 방식, 태도 변화와 관련됩니다.

그동안 익숙하게 해오던 일, 기존의 틀에 갇혀서 해야 할 일, 단지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하기보다는 당장은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업의 미래 성장과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들을 밀도 있게 해 나가야 합니다.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려면 매 순간 촉을 세우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촘촘하게 계획하며, 치열하게 실행하는 게 전제돼야 합니다.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LG생활건강의 저력을 보야 줍시다.

LG생활건강 사장 이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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