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 화장품·여드름 치유 신제품 등…“차별적 고객 경험 제공”
​​​​​​​경기침체·경쟁심화, 작년 수익 두자릿수↓ 불구…588억원 배당
주가, 우상향…지난달 1일 30만원서 11일 35만500으로 17%↑

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이 보수적인 소비성향의 일본을 공략하고 실적 회복을 노린다. 서울 중구 새문안로 LG생건 사옥. [사진=스페셜경제]
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이 보수적인 소비성향의 일본을 공략하고 실적 회복을 노린다. 서울 중구 새문안로 LG생건 사옥.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이 보수적인 소비성향의 일본을 공략하고 실적 회복을 노린다.

LG생활건강이 자자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가 현지에 특화한 신제품과 마케팅으로 일본 공략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CNP가 현지 온라인 쇼핑몰 큐텐의 올해 첫 할인 행사에 벚꽃철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각질 제거로 현지 고객에게 인기인 CNP 인비져블 필링부스터를 1+1, CNP 블랙헤드 클리어 제품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기획은 97만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현지 미용 일본 미용 인플루언서 요시다 아카리와 함께 한다.

CNP는 더마앤서 신제품도 현지 온라인에서 선보이고, 올해 성장에 속도를 낸다.

CNP는 오프라인에서 현지 고객의 피부 특성을 반영한 화장품을 내놓는다. 일본 의약부외품 허가를 받은 여드름 치료제 AC-PRO를 이달에 출시하는 것이다. AC-PRO는 버블폼(클렌징), 토너, 크림 등 3종으로 이뤄졌다.

CNP는 주력인 프로폴리스 신제품, 프로폴리스 비타민 앰플과 글로우 앰플, 미스트 2종 등 신제품 4종도 일본에 선보였다. 이들 제품 역시 일본 전용으로 LG생활건강이 개발했다.

LG생활건강 CNP 프로폴리스 미스트 3종.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NP 프로폴리스 미스트 3종. [사진=LG생활건강]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주춤한 실적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LG생활건강의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5.3%(7조1858억원→6조8048억원), 31.5%(7111억원→4870억원), 36.7%(2583억원→1635억원)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등 국내외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줄고,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CNP가 국내 주력 제품을 일본에서 판매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전용 제품으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제품과 행사 등으로 일본 미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보통주에 3500원, 우선주에 3550원 등, 588억원을 배당한다. 이번 순이익과 지난해 3분기 말 이익잉여금 46478억원을 통해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LG생활건강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1일 30만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1일에는 35만500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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