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퇴임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올해 초 퇴임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올해 3월 퇴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이 은행연합회의 차기 회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조용병 전 회장이 국내 은행권을 대변하는 협회장으로 추대돼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로써 조용병 전 회장은 퇴직 8개월 만에 금융권으로 복귀하면서 현안 해소에 나서게 됐다.

현재 금융권의 최대 현안은 상생금융이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해 갑질,  종노릇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과도한 수익으로 임직원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고려해 금융위원회에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를 손질하라고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회추위는 “조용병 전 회장은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조용병 후보자가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서도 당국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용병 전 회장은 은행권의 '상생금융'을 구현할 것이라는 게 회추위 분석이다.

이외에도 그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 규제 개선, 횡령 등으로 잃어버린 고객 신뢰 회복, 은행권 비이자이익 부문 강화 등을 위해서도 적임자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용병 후보자는 사원총회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제15대 은행연합회장으로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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