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스페인 CPHI에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투입 등
​​​​​​​최근 2년 연속 사상 최고실적 기록…상반기 호실적, 전년 比 53%~108% 비중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와 본사. [사진=대웅제약]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와 본사. [사진=대웅제약]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전승호)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실적 제고에 나선다.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앞세워 해외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이창재)이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지는 CPHI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CPHI는 매년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 바이오 관련 행사인 이번 행사에는 세계 150개국에서 4만7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알리고, 해외 협력사를 발굴하는 등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우선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을 선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펙수클루의 첫 고객인 아프리카 협력사를 확보한데 이어, 이 기업과 올해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펙수클루는 발매 1년 만에 필리핀에도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남미 에콰도르와 칠레 등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을 품목 허가한 나라는 중국,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이다. 해당 제품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나라도 중국 등 14개국이다.

대웅제약은 아울러 엔블로에 대해 올해 초 브라질, 멕시코와 1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엔블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 신청을 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도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상반기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3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대웅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스페인 CPHI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CPHI의 대웅제약 전시 공간.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스페인 CPHI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CPHI의 대웅제약 전시 공간.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6726억원, 645억원,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억원), 21.5%(114억원), 45.1%(132억원) 늘었다.

대웅제약이 사상 최고 실적을 또 경신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2년차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매출은 1조2801억원, 영업이익은 958억원, 순이익은 392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실적대비 각각 52.5%, 67.3%, 108.4% 비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으로 2년 연속 신약개발에 성공했다. 다양한 협력사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웅제약의 신약 등 우수한 제품군을 알려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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