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정보보호학과 (왼쪽부터)박기웅 교수와 연구원인 최기상 학생. [사진=세종대]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왼쪽부터)박기웅 교수와 연구원인 최기상 학생. [사진=세종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정보보호학과 박기웅 교수 연구팀이 한국정보보호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16일 세종대에 따르면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하계학술대회에서는 21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양측은 이중 최우수 논문 3편, 우수 논문 19편을 각각 선정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우수논문상을 받은 박기웅 교수 연구팀은 ‘안티 디버깅 기술/무력화 연계 분석을 통한 우회 프레임워크 설계’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해커는 악성코드 분석가 집단이 자신이 만든 공격 코드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 방지 기술을 공격 코드에 삽입해 배포한다고 박기웅 교수 연구팀은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안티 디버깅 기술이라고도 하며, 악성코드 분석가의 악성코드 탐지와 분석을 어렵게 하고,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백신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늘린다는 게 박기웅 교수 연구팀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기웅 교수 연구팀은 악성코드 분석 방지 기술 적용에 따른 특징점을 추출하고, 각 해제 기술 적용을 자동화해 악성코드 분석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제안했다.

박기웅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제안한 안티 디버깅 우회 자동화 기술은 연구원의 기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끈질긴 도전과 뜨거운 열정으로 도출한 결과다. 연구원과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도출한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좋게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기웅 교수 연구팀인 최기상 학생은 “첫 논문으로 수상하게 돼 끼쁘다. 연구에 더욱 정진하라는 격려라 생각하고, 높은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흥미로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박기웅 교수, 연구원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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