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서 8090연식 매물 1위인 현대차 갤로퍼. [사진=정수남 기자]
엔카닷컴서 8090연식 매물 1위인 현대차 갤로퍼.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신차 시장과 함께 중고차 시장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로 자리했다.

실제 2010년대부터 최근까지 신차 시장에서는 SUV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SUV 판매는 39만1913대로 전년 동기(35만2656대)보다 11.1% 늘었다.

같은 기간 신차 판매는 8.3%(95만898대→102만9826대)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내수 상위 10위 안에 스포티지(3위), 쏘렌토(4위), 셀토스(6위), 투싼(10위) 등 5종이 SUV다.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고차 매매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에 등록한 8090년식 차량 가운데 현대차 갤로퍼와 갤로퍼2가 1위를 차지했다.

KG 모빌리티의 코란도도 인기다. [사진=정수남 기자]
KG 모빌리티의 코란도도 인기다. [사진=정수남 기자]

갤로퍼가 오래된 SUV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여전히 인기라서다.

아울러 갤로퍼의 각디자인을 계승한 신형 5세대 싼타페의 최근 출시도 이 같은 인기에 힘을 보탰다는 게 엔카닷컴 풀이다.

정통 SUV로 이름난 KG모빌리티(옛 쌍용차) 코란도도 인기 SUV 중 하나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8090년도 인기이던 SUV가 희소성을 앞세워 고객 감성을 자극하고 있어 상한가다. 갤로퍼는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고, 연식에 비해 관리를 잘 한 차량은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로퍼는 현대차의 첫 SUV로 1991년 나왔으며, 당시 현대정공(현대모비스)이 갤로퍼를 생산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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