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샤니 공장서 50대 근로자 손가락부상…작년 10월이후 9개월만
허영인 회장 약속 허언으로 드러나…1천억원 투입해 근로 환경 개선

서울 양재 SPC 사옥과 (왼쪽부터)허영인 회장, 장남 진수 부사장, 차남 희수 부사장.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서울 양재 SPC 사옥과 (왼쪽부터)허영인 회장, 장남 진수 부사장, 차남 희수 부사장.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스페셜경제=이준동 기자] 허영인 회장이 이끄는 SPC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

지난해 10월 파리바케트 계열사 공장에서 반죽기계 끼임으로 2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한데 이어,  샤니’ 제빵공장에서 최근 근로자의 손끼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 후 현재 회복하고 있다.

9개월 만에 끼임 사고 발생으로 SPC의 근로 환경이 도마 위에  다시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빵공장에서 근로자의 손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성남 상대원 샤니 공장, [사진=스패셜경제
성남 상대원 샤니 공장, [사진=스패셜경제

지난해 10월 허영인 회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3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근로 환경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이번 끼임사고로 허영인 회장의 약속이 허언으로 드러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SPC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무 환경의 개혁이 불가피하다. 체계적인 안전진단과 안전관리를 도입해 근로자와 고객 모두의 신뢰도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알코리아는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주요 정책과 전략을 결정하는 전략총괄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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