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3  감동 “신선하고, 빠르고, 가격도 착하고”
물류자동화 오아시스루트 구축…새벽배송 전국확대
54곳 점포 중 30곳 무인화…“고객 만족·이익 극대화”

안재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국내 신선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
안재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국내 신선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신선하죠, 빠르고, 가격도 착하죠.”

서울 송파에 사는 주부 김 민아 씨(55, 여)의 말이다. 오아시스에 대해서다.

이는 오아시스가 사업 초기 매장만 운영하다, 인터넷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3 감동을 경영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김영준 의장이 ‘고객에게 빛이 되는 오아시스가 품질 감동, 서비스 감동, 가격 감동을 구현한다’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국산 유기농 먹거리를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오아시스는 완제품부터 유기농 식자재 등 1만2000개(신선식품 5000개)를 새벽 배송으로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새벽 배송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는 새벽 배송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김민아 씨는 “쌍둥이 아들이 수험생이라, 먹거리에 특히 신경을 더 쓴다. 다만, 오아시스는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씨는 “밤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새벽에 받아 볼 수 있다. 종전에는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 마트나 전통시장 등을 헤맸지만, 이제는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아시스는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자리한 스마트 통합물류센터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천안시 등 충청권 일부 지역에 새벽 배송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경기도 의왕 물류센터룰 구축하고, 하루 주문처리 능력을 22만개로 늘리면서, 대(對)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오아시스가 자체 개발한 물류 자동화시스템도 고품질의 서비스 실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유기농 국산 먹거리만 취급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는 친환경 유기농 국산 먹거리만 취급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일명 오아시스 루트인 자동화 물류 시스템은 오아시스가 특허 출원한 것으로, 발주부터 입고, 배송까지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소프트웨어다.

오아시스 루트가 다양한 물류 수요에 최적화했다는 게 오아시스 설명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신선식품 등에 대한 물류 자동화로 효율성을 높였다. 오아시스 루트를 통해 고객 만족과 함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아시스에 충성 고객이 많은 까닭이다.

오아시스의 재구매율의 경우 2020년 평균 92%에서, 2021년 97%, 지난해 98%로 각각 상승했다.

김민아 씨는 “주 2~3회 오아시스의 새벽 배송을 이용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인근에 있는 3곳의 오아시스 점포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포장도 친환경을 추구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는 포장도 친환경을 추구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 같은 고객 만족은 지난해 오아시스에 합류한 전문경영인 안준형 대표이사가 관련 사업을 강화해서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안준형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식품 판매와 새벽 배송 외에도 온에어 딜리버리, 퀵커머스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준형 대표는 우선 지난해 KT와 온에어 딜리버리를 위해 손을 잡았으며, 이를 위해 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했다. 온에어 딜리버리는 판매 방송 중에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바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오아시스는 계열사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앱을 만들었으며, 서울 강동, 송파, 강남, 서초 지역의 소규모 물류센터(MFC)를 확보해 퀵커머스 배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준형 대표는 580억원을 물류센터에 투자하고, 새벽 배송의 전국 확대를 위해 울산에도 물류센터를 짓는다. 오아시스는 이외에도 경상권 제2 물류센터, 충청권과 전라권 물류센터 설립에 520억원을 별도로 투입한다.

오아시스는 매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점포 무인화를 구현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는 매장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점포 무인화를 구현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는 현재 외주에 의존하고 있는 배송서비스 내재화를 위해 2025년까지 1톤 트럭 150대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안준형 대표는 새벽 배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M&A)에도 370억원을 들인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추가 물류센터를 확보하더라도 자체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물류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는 독자적인 물류센터를 확보하겠다”며 “2025년까지 오아시스 루트 개선에도 40억원을 투입할 밤침이다. 현재 54개 매장에 대한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2025년까지 30개의 매장에 대해 무인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해 무인자동화 매장으로 바꾸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아시스의 최대주주는 지어소프트(1548만6086주, 지분율 55.17%)이며, 지어소프트의 최대주주는 김영준 의장(230만8472주, 14.9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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