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접근해야” 對 “바다에 올 가능성 있어”
​​​​​​​“전 정부서 환경평가지연” 對 “주민대표 선정 못해”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맞붙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신임 간사 선출, 법안심의, 현안질의 등을 각각 진행했다.

야당에서는 김영진 간사 대신 이수진 의원이 새로 간사로 선출됐으먀, 여당에서는 임이자 의원이 간사직을 유지했다.

이어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공방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도쿄전력도 지속해 거짓말을 하고 있고, 그 주장은 믿을 수 없다. 안전하다고 하는데 왜 바다로 버리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검증하면 방류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환경부 장관이 굉장히 무책임하가”고 질타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억지괴담이 무엇인가? 세슘이 흘러 우리 바다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괴담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본 오염수는 30년 이상 흘린다.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 게 괴담이다. 30년 이후 그 바다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게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예측해 봤을 때 우리나라 바다에 문제가 없고, 우리나라 수산물에 영향이 없다. 그런 수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애꿎은 국민, 애꿎은 수산업자, 관련업자만 고통을 가중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만큼은 조금 더 냉정을 되찾아 국익에 도움이 되게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여당에서는 전임 정부에서 고의적으로 평가를 지연했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지역주민 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이 늦춰진 것일 뿐 고의적인 지연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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