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4~5월 처방액 긍정적, 엔데믹 변수’

대원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 각각 1위와 2위 의약품인 (오른쪽부터)코대원 포르테와 전문의약품(ETC) 코대원 에스. [사진=대원제약]
대원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 각각 1위와 2위 의약품인 (오른쪽부터)코대원 포르테와 전문의약품(ETC) 코대원 에스. [사진=대원제약]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대원제약이 자사 주력 의약품인 코대원과 펠루비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40억원, 영업이익 89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5.9%(7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9%(50억원), 5.9%(6억원)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3%(16억원), 108.8%(43억원), 256.2%(6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같은기간(11.8%)에 비해 4.7%포인트 줄었다. 매출 1000원당 118원을 벌다가 71원을 남긴 셈이다. 순이익률(7.6%)도 전년 동기(8.6%)보다 1.0%포인트 내렸다.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2.0%, 3.7%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0.2%포인트(2.2%→2.0%), 0.3%포인트(4.0%→3.7%) 하락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1.7%로 지난해(82.3%)보다 0.6%포인트 내렸다. 통상 재계에서는 부채비율이 100이하면 매우 양호한 편으로 본다. 1분기 부채 규모도 지난해 말보다 더 줄었다.

현금유동성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159.2%로 지난해 말(161.7%)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유동비율은 200이상이면 양호한 편이다. 현금지급능력은 지난해 말보다 낮아졌다. 

1분기 의약품별 매출서 코대원포르테·에스 각각 1, 2위 차지 

1분기 의약품별 매출 현황에서는 진해거담제로 쓰이는 코대원포르테·에스가 171억원(13.84%)으로 1위, 해열진통소염제인 펠루비가 97억원(7.84%)으로 2위를 차지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의 97.46%에 해당하는 국내(내수) 판매는 병·의원, 약국, 타 제약회사가 주요 매출처다. 수출은 2.54%의 비중으로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30여개국에 판매된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까지 대원제약이 판매량을 유지할 것이지만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끌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엄민용 연구원은 “호흡기계 매출에서 코대원F·S 시리즈는 국내 2위 진해거담제 제품 매출액을 200억원이나 크게 앞서 국내 호흡기계 약물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외 처방과 개인 구매력 부분에서 코대원(전문의약품)과 콜대원(일반의약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부분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대원F에서 코대원S로 스위칭되며 제품 가격이 높아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지만 진해거담제는 3분기 비수기에 따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엄 연구원은 이어 “지난달 대원제약이 출시한 다파원F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다파시타F, 자누리틴F 등이 염변경된 복합, 서방 제형으로 출시된다”며 “다파시타F는 2가지 용량으로, 자누리틴F는 4가지 용량으로 연내 판매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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