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략사업 인프라펀드 조성…전략적 협력 구축
광역철도·트램 등 신규사업 민간주도 철도투자 확대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전호진 하나은행 IB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이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전호진 하나은행 IB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이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현대로템과 하나은행이 철도사업 투자 확대를 위한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현대로템은 하나은행과 철도,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과 개발 사업 투자를 위한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펀드 운용은 하나대체자산운용이 맡는다. 우선 투자금 일부를 조성한 뒤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투자금을 또 모집한다. 일명 캐피탈 콜 방식이다. 

이번 인프라펀드는 SOC 건설, 수소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에 투자한다. 발생되는 수익은 가입자에게 돌려준다. 

이는 최근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급행철도, 일반철도, 트램 사업 요구가 늘면서 신규 철도 사업을 민간이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기인한다. 

신규 노선 신설, 기존 철도시설 개량 등 민간이 제안할 수 있는 분야는 시·종점 연장과 지선 신설 등으로 확장된다. 

특히 철도 사업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다보니 투자금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현대로템이 철도 차량 제작과 철도 시스템을 운영하고, 하나은행은 철도 민간투자사업의 금융과 사업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협력이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발전시킬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각 사의 역량을 모아 민간투자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844억원, 영업이익 319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0억원), 35.5%(83억원), 38.4%(50억원)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5.4%(2331억원), 47.4%(287억원), 85.3%(1058억원) 감소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SR 고속철도 차량(EMU-320) 도입·정비사업에서 1조859억원 규모 수주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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