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제조, 수소 사업 등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포함
K-택소노미 매출 비중 48.2%, R&D 투자 비중 45.6%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조감도)과 수소충전설비.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조감도)과 수소충전설비. [사진=현대로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현대로템이 친환경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에 근거해 주요 사업 중 ▲철도차량과 신호시스템 솔루션 공급 사업 ▲수소에너지설비 제작과 공급 사업 등이 녹색경제활동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해당 사업의 매출 현황과 연구개발(R&D) 현황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2022년 최종 개정해 발표한 지침서다. 이 지침서에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의 원칙과 기준이 제시돼 있다.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 사업부문의 고속열차, 전동차, 트램 등이 K-택소노미에서 제시하는 무공해차량·철도차량 등의 제조 기준에 부합한다. 또한 현대로템이 추진중인 수소충전소·수소추출기 등 수소인프라구축과 수소에너지사업도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운영과 수소 제조 기준에 부합한다. 

현대로템의 K-택소노미 매출 비중은 2021년 전체 연결매출의 48.2%를 차지한다. R&D 투자 중 K-택소노미 적합 비율은 45.6%에 달한다. 현대로템이 국책과제로 연구하는 수소전기트램 프로젝트가 전체 R&D의 1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이 9.3%, 수소추출기·충전소 R&D가 7.0%를 차지한다. 

현대로템은 K-택소노미에서 정의하는 6가지 배제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6가지 배제기준은 온실가스감축, 기후변화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한 철도 및 방산 제품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을 통한 그린수소 활성화 기여 등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온실가스 매출원단위 배출량을 연평균 12.3% 감축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폐수 배출도 38.6%를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55.9%로 높였다. 특히 호주에 납품하는 2층 전동차의 경우 재활용가능률이 97%에 달하고 대기·수질 오염물질도 대기환경보전법과 물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배출허용기준 대비 50%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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