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 증가

동국제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로 8조원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스페셜경제]
동국제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로 8조원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로 8조원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기준 연간 매출 8조5111억원, 영업이익 7434억원, 당기순이익 43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6%(1조2708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595억원), 22.7%(1266억원) 감소했다. 

동국제강의 냉연강판. [사진=스페셜경제]
동국제강의 냉연강판. [사진=스페셜경제]

영업이익률은 8.7%로 전년(11%)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1000원당 87원을 번 셈이다. 순이익률은 5%로 전년(7.7%)에 비해 2.7%포인트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철강산업의 하반기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됐지만 시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 14.2%다. 전년 대비 ROA는 2.2%포인트(8.8%→6.6%) 줄었지만, ROE는 11.4%포인트(2.8%→14.2%) 늘었다. 

자산보다는 자본에 따른 수익성 증가를 나타낸 것이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을 적용한 건물. [사진=스페셜경제]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을 적용한 건물. [사진=스페셜경제]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96.3%다. 재계에서는 통상 부채비율이 100이하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본다. 동국제강의 재무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동국제강 최대주주는 장세주 회장으로 13.62%를 보유하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2대주주로 9.43%의 자사주를 갖고 있다. 

동국제강은 주당 500원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457억원이다. 장세주 회장은 62억원을, 장세욱 부회장은 43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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