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백화점 사업부문 김동선 경영 체제 가속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 부회장, 차남 동원 부사장, 삼남 동선 본부장. [사진=스페셜 경제, 뉴시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 부회장, 차남 동원 부사장, 삼남 동선 본부장. [사진=스페셜 경제, 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한화솔루션이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오너경영체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분사시켰다. 

분할 기일은 오는 3월 1일로 재상장은 내달 31일에 진행한다. 이로써 한화갤러리아는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합병된지 2년만에 분할된다.

한화솔루션 리테일(백화점) 부문은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경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갤러리아 부문은 한화솔루션 전체 매출의 2.86%(4105억원)를 차지했다. 

김동선 전략투자팀장은 한화솔루션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그는 현재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 신사업전략실 전략투자팀장을 맡아 경영 수업을 재개했다. 

2022년도 3분기 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금융감독원]
2022년도 3분기 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금융감독원]

한화솔루션 최대주주인 (주)한화(36.56%)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김승연 회장이 최대주주(18.84%), 김동관 부회장이 2대주주(4.28%)에 올라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과 에너지 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 부문을, 삼남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유통 사업을 맡을 것이라 예상해왔다. 

이번 인적분할로 유통(리테일)사업부문이 방산사업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경영 중심에 서서 독립 경영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주식 유동성 증가를 위해 액면분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갤러리아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이 분할존속회사(한화솔루션)의 사업목적 변경을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인적분할을 공시한 한화솔루션은 사업목적의 구체성을 보정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수출입업 및 동대행업’으로 이날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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