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월 比 3.4포인트↑…100 미만 지속, 상승 여력 충분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소비심리 역시 얼어붙었지만, 향후 해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페셜경제]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소비심리 역시 얼어붙었지만, 향후 해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최슬기 기자]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소비심리 역시 얼어붙었지만, 향후 해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9.9로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 CCSI는 7월(86.0) 이후 9월(91.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한은이 이달 중순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심리가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CSI 구성하는 지표 가운데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51)와 향후경기전망CSI(62)가 월대비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상승해서다.

이들 가구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67.3%), 석유류제품(35.5%), 농축수산물(30.9%) 등을 꼽았다.

이중 공공요금을 꼽은 가구는 전월보다 8.3%포인트 증가했지만, 농축수산물(-6.3%포인트), 석유류제품(-3.6%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주택가격전망CSI(62)은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매수 심리가 위축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생활 물가와 관련한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됐다. 소비자물가지수, 환율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CCSI는 100을 기준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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