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 미국·유럽 뇌전증·파킨슨병 치료제
산하조직 유한천연물연구소, 유한 천연물 파이프라인 구축

유한건강생활이 국내산 의료용 대마의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서울 한강대로 유한양행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유한건강생활이 국내산 의료용 대마의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서울 한강대로 유한양행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유한건강생활이 국내산 의료용 대마의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유한건강생활이 대마 연구개발사업사 KRTL International과 함께 국내산 칸나비디올(CBD)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마 속 유효성분인 CBD는 뇌전증, 파킨슨병 등에 효과가 있다. 환각성이 없다고 알려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과 KRTL이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은 K-CBD를 해외에 수출하고 미국 내 학술 연구와 제품화 공동 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MOU가 국내 최초의 CBD 해외 수출 관련 업무협약 사례로 의미를 부여했다. 

유한건강생활은 2020년 경북 안동의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산하조직인 유한천연물연구소를 통해 국내산 대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마는 본래 천연물로서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마약류관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던 헴프를 재배하고 CBD를 추출해 대마성분 의료목적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산업이다. 

유한건강생활은 산업의 핵심인 칸나비디올 성분의 제조와 수출에 관한 실증특례를 받았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과 의료용 대마 후보물질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 개발과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K-CBD의 해외 수출 판로를 열고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천연물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브랜드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건강생활은 유한천연물연구소를 통해 대마를 비롯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세계의 수많은 천연 소재를 찾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이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보유 중이다. 유한건강생활은 이를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정제하고 높은 순도로 추출하는 가공 기술들을 개발하는 등 유한 천연물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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