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 유상증자
구자은 회장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일환
해저케이블 제조 기술과 시공역량 시너지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LS그룹이 KT그룹 계열사 KT서브마린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S그룹은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주식의 15.57%인 403만8232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LS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달 12일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251억5818만5360원이다. 인수계약이 체결되면 LS전선은 KT에 이어 KT서브마린의 2대 주주가 된다. 

LS그룹 관계자는 “LS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되어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역량이 강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의 확대와 세계 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T서브마린은 1995년 설립된 해저 시공 전문 업체다. 해저 광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S그룹도 구자은 회장 취임 후 해저 케이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소재, 부품 등 영역에서 미래 유망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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