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허가 목표

대웅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의 아시아 시장 진출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 아래 3번째부터 우정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 김윤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총괄부사장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의 아시아 시장 진출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 아래 3번째부터 우정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 김윤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총괄부사장 (대웅제약 제공)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대웅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을 아시아 시장에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7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동남아시아 4개국(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라이선스아웃 업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삼성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등이 배석했다. 조 펑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과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아시아 4개국 사장단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의료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자 투자를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내년도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크레젯 현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해당 국가에 허가 취득과 유지, 제품의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국가에서 제품과 유통, 판매를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전체 고지혈증 시장은 6억2200만달러(7543억원) 수준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크레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LDL-콜레스테롤 강하와 지질 수치 개선 및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진행 지연에 효능이 확인됐다. 3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안정성이 입증된 크레젯은 1일 1회 복용이 가능해 복약편의성이 높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해당 약효군에서 마켓 리더십을 갖추고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 등 글로벌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대 용량의 스타틴 치료 이후에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용량의 스타틴에 내약성을 갖지 못하는 환자에게 크레젯은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온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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