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한국기업 중 최초 사례, 중국과학기술위원회 지정 법인세 감면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중국 정부로부터 고신기술기업 인증을 최근 5년째 받고 다양한 국가적 혜택을 계속 받게 됐다.
북경한미약품이 고신기술기업 인증을 받은 데에는 지적재산권 및 연구개발(R&D) 분야를 집중 육성해 우수한 기술력을 축적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인증은 3년마다 진행하는 심사와 지정이 5회 연속 이어진 성과로 15년간 이 인증을 연속해 받은 기업은 북경한미약품이 처음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이 인증을 통해 현행 법정 기업소득세율인 25%보다 낮은 법인세(15%)를 적용받고 있다. 또한 연구인력과 연구개발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 및 기업경영환경 개선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북경한미약품은 이 인증을 다양한 중국 정부 주도 입찰과 의약품 마케팅 등 분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매출의 10% 정도를 신약개발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설립된 현지 연구센터를 통해 독자적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적용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중국 내 외자기업으로는 최초로 베이징시 정부가 지정하는 연구개발(R&D) 센터 인증도 획득했다.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에는 베이징대, 칭화대, 심양약대, 중국약학대 등 중국 명문대 출신 고급 인력으로 구성된 130여명의 연구원들이 항암과 면역질환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주는 이 인증을 5차례 연속 획득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 허가기관 등 전문가들이 북경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인 팬텀바디 기술 기반으로 개발중인 항암·면역질환 분야 3~4개 자체 신약 연구에 속도를 높여 빨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