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미약품이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를 개발하는 파트너사 ‘스펙트럼’에 240억원 규모로 전략적 지분 투자를 최근 단행했다. 

한미약품은 개발중인 혁신신약 2종에 대해 미래가치를 선점하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240억원 규모로 스펙트럼 주식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주당 1.6달러(1916원)로 주식 취득으로 한미약품의 스펙트럼 지분율은 10%대로 확대된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의 마일스톤과 로열티 조건을 변경했다. 스펙트럼의 상업화 비용 부담을 한미약품이 지원하고, 제품 판매 수익을 양사가 배분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한미약품이 생산해 스펙트럼에 공급중인 롤론티스의 공급 원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스펙트럼의 마케팅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한미약품의 방안이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미국 시판허가와 함께 스펙트럼으로부터 수취할 마일스톤을 추가 로열티로 조정해 연도별로 수취하기로 했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이번 투자로 스펙트럼과 한미약품 양사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며 “파트너십을 지속해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상업화를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도 “이번 투자는 스펙트럼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신뢰에 따라 결정됐다”며 “스펙트럼과의 협력은 한미약품 미래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로, 한미약품의 혁신적 신약인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