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와 P2E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법률적 검토 진행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올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흥행에 이은 신작 모멘텀으로 주가를 반등시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4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주당 52만3000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53만2000원 대비 9000원(1.69%) 하락한 주가를 형성하면서 거래량은 16만5737주를 기록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지역 법인 ‘엔씨웨스트’가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를 이달 28일(현지시간) 북미와 유럽지역에 출시한다. 

지난해 신작 리니지W를 출시하고 흥행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엔씨소프트는 기대와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9일 73만7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3일 66만7000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리니지W가 흥행을 주도하면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도 기존 게임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에 대해 신작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리니지2M이 지난해 12월 초 세계 29개국에 출시함에 따라 매출 반등 가능성을 점쳤지만, 그에 따른 마케팅비(81.4%)와 유무형 상각비(42.5%)도 잇따라 상승하면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업데이트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W는 11월 출시 이후 1주일간 일매출액 120억원을 기록하고 9일차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 예상됐지만, 엔씨소프트는 이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돈버는 게임(P2E)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NFT와 P2E 시스템이 결합된 신작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는 MMORPG 기획과 개발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P2E 시스템이 결합될 경우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북미와 유럽지역에 출시하는 한편, 게임 내 자산 가치 보존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신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W 이후에도 다수의 신작 게임들이 준비중이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P2E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이용자들의 참여를 높이는 신작 게임 모멘텀 확산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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