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과 양해각서(MOU) 체결…내달 18일부터 외부결제 연동기능 추가
게임사, 앱 마켓의 인앱결제 외 새로운 외부 결제 수단 이용 가능해져

다날 박지만 상무와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오른쪽)가 지난 17일 네이버클라우드 역삼동 사무실에서 게임팟에 외부결제 서비스를 추가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날 박지만 상무와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오른쪽)가 지난 17일 네이버클라우드 역삼동 사무실에서 게임팟에 외부결제 서비스를 추가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 부터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앱 마켓사업자가 특정한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행위가 금지 됐다. 

때를 같이해 국내 사업자들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제3자 결제방식이 허용되면서 게임사도 외부 결제 시스템의 도입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기능 개발에 착수했다. 

이러한 게임사들의 외부 결제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다날이 지난 17일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사들도 인앱 결제외에 새로운 결제 수단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각 결제 모듈별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게임팟과 국내 최초로 외부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 출시로 모바일 게임사는 인앱 결제외 새로운 결제 수단에 대한 대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각 결제 모듈별로 리소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게임팟은 게임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인증, 결제, 운영, 통계, 고객지원 등 다양한 게임 운영 도구들을 제공하는 게임 통합 운영 서비스로 게임사가 게임 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7일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인 다날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게임팟에 추가된 외부결제 서비스를 내달 18일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이는 국내 외부 결제 모듈과 게임 서비스를 연동하는 첫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 게임팟은 인앱결제 위주로 이뤄졌던 모바일 게임 결제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자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각 결제 모듈마다 별도의 개발 없이 간단한 연동만으로 외부 결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팟은 다날이 보유한 다수의 글로벌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제휴를 통해 외부 결제 시스템과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며, 신용카드부터 휴대폰, 계좌이체, 가상 계좌 그리고 상품권 및 가상자산 페이코인(PCI)까지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게임팟은 환불 차단, 사용자 제한 설정 등 결제와 관련해 불법적인 행위를 차단하는 세부적인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도 게임팟에서는 구글스토어, 앱스토어 또는 원스토어의 키값만 입력하면 결제 및 아이템 지급 등과 같은 결제 관련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는 다날과의 MOU 체결로 게임팟 내에서 웹 결제를 신청하면 다날에서 전자계약 후 생성된 키값을 입력해 결제 연동 및 아이템 지급 등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날 박지만 상무는 “25년 노하우의 결제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발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게임 외부결제 초기시장 기틀을 다지겠다"며 "높은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독과점을 방지하는 법 취지에 맞게 건강한 결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는 “이번 외부 결제 서비스 연동은 인앱결제에서 외부 결제로의 유입을 증가시켜 게임 내 결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곧 다날에 본인인증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으로, 게임팟 이용 고객사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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