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 목표 매출도 2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7.4% 높여 잡았다. 이를 위해 아마존 등 해외 ICT기업과의 초협력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반 구독형 상품 출시, 티맵 모빌리티 본격화 등으로 탈통신 행보를 가속화한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를 통해 본업인 이동통신(MNO)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도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독형 서비스의 경우, 2년 내 가입자 2000만명, 매출 6000억원을 목표로 내건 만큼,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코로나19가 창궐한 지 1년이 지났다. 카드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에서 쓴 맛을 봤지만, 3800억원의 대면 마케팅 비용을 아끼면서 한 해를 견딜 수 있었다. 소비자의 카드생활도 달라졌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해 마일리지 특화카드는 무용지물이 됐고, 잘 쓰던 알짜카드들도 어느날 줄줄이 단종됐다. 스키장 등 쏠쏠한 계절 할인 혜택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채용 빗장이 걸린 탓에 1년간 준비했던 카드사 취업에 고배를 마셔야 했던 취준생들도 있었다.주요 카드사 작년 3분기 누적 순익 1.3조..마케팅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등에게 뇌물을 건네는 등의 국정농단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종 형량이 확정됐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 측과 그를 기소한 박영수 특검 측 모두 재상고를 포기해서다. 이로써 지난 2017년 2월 이 부회장이 기소된 지 4년 만에 관련 재판이 일단락 됐다.25일 오전 이 부회장 변호인인 이인재 변호사는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사건을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 측이 “지난 1월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18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지 3년10개월여만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별세한 이후 이 부회장이 명실공히 총수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을 경우, 삼성의 경영시계는 안갯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유지한다면 뉴삼성을 위한 투자와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 안팎의 관심이 서초동으로 쏠리고 있다. 법원 판단 엎치락뒤치락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스페셜경제=권준호 기자]서울에 사는 A모씨는 지난해 9월 28일, 주식 주문을 위해 키움증권 MTS(Mobile Trading System)인 ‘영웅문’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1시간 30분 가량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고, 로그인이 돼도 주식 매매가 불가능해 결국 오전에 하려던 주식주문을 포기했다.대전에 사는 B모씨도 지난해 6월, 키움증권 MTS를 이용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정시간동안 키움증권 MTS에서 계좌 입출금이 중단된 것이다. B씨는 이날 몇 시간 동안 키움증권 계좌에서 필요한 돈을 인출하지 못했다.지난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삼성화재가 창사 69년만에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무노조경영 시대'를 선언하면서 노사 간 화합을 약속했지만 1년도 안돼 '말 뿐인 상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중노위, 28일 조정 결과 발표..."파업 현실화될까"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노사는 지난해 5월 12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임금교섭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6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작업과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도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일정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몇 달 앞당겨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기업 가치는 50조에서 100조로 전망된다.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지만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패권 확보를 위한 자금 조
[스페셜경제=김성아 기자]12일 오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 시장 곳곳에서는 한숨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 주말 폭설과 한파로 배달시장에는 한 차례 폭풍이 몰아쳤다. 폭설로 바깥에 나가지 못한 이들이 배달 음식에 기대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미끄러운 빙판길에 선뜻 배달에 나서는 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은 배너를 통해 폭설 배달 지연을 알렸다. 배달대행업체들은 라이더 수급에 난항을 겪었다. 폭설에 운행 가능 기사 수가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입점업체들은 배달을 접기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새해 들어서자마자 진행됐던 백화점 신년 정기 세일이 사라졌다.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1월 예정했던 정기 세일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백화점들이 주요 마케팅 수단인 정기세일을 포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방역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백화점 3사에 공문을 보내 집객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백화점들은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4일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으로 ‘품질’, ‘고객 가치’, ‘인재’를 꼽았다.김종현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성능 면에서 자동차전지/IT/ESS 등 전 영역에서 리튬 전지 시장을 리드하고 업계 표준을 만들어 왔다”면서도 “시장 확대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노력이 충분했는지, 나와 우리 가족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산업은행은 4일 이동걸 회장의 신년사 영상으로 시무식 개최를 대신하며 2021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이동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산은이 가장 산은다웠던 한 해”였다면서 “전 임직원이 한 걸음씩 더 나아가 산은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그러면서 ▲리소스 일부를 새로운 도전에 투입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조직운영 효율 극대화 등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물류로 시작한 신산업 금융 영역을 녹색금융 등 융합 분야로 확대하고, 기후 리스크로 인한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가속화되는 변화와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빅 블러(Big Blur)’의 시대 흐름 속에서, 대변화의 시대가 오히려 호기임을 인식하고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KB금융그룹은 4일 유튜브 생중계 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시무식을 개최했다.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KB금융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R.E.N.E.W 2021’ 을 선언하고,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해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의 합리적인 개선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나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2021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성과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금융투자업계가 재도약하고 자본시장이 우리 경제의 중추적 성장엔진으로 기능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다해 앞장서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정희수 생명보헙협회장이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보사들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즉명(誠卽明)이라는 말처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이 예고돼있다"며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정 회장은 생보업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점과제로 ▲고객신뢰 회복 및 강
[스페셜경제=김성아 기자]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중인 ‘호이스타정’이 2a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대웅제약은 23일 호이스타정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대웅제약은 “주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가 호이스타정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라며 “호이스타정의 작용기전이 바이러스 세포 진입을 막는 기전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전했다.더욱이 환자의 임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서열척도와 뉴스점수를 분석한 결과 호이스타정을
▲ 최태원 SK회장이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포럼 2019'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또다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전세계적인 환경·사회 위기가 초래됐다며 ESG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 회장은 ESG 경영은 하나의 흐름이 되여 그 가치가 시장에 의해 책정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ESG 메커니즘이 생겨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최근
▲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SK)[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SK가 17일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SK의 누적 기부액은 총 1760억원에 이른다. SK는 성금 외에도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복지활동을 벌이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게 최태원 회장의 생각이다.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용인에 있는 그룹
[스페셜경제=김성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1000명에 육박하면서 크리스마스·새해 대목을 노리는 이커머스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커머스들은 대안으로 ‘언택트’ 강점을 살려 만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선물하기 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재작년 1조원 가량에서 올해 3조 5000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상대방의 연락처만 알면 기프티콘, 배송지 입력 형태 등으로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 삼성전자 엑시노스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돌아온다. ▲ 삼성전자 엑시노스 공식 트위터 계정이 6개월의 침묵을 깨고 'Hello, World!(여러분 안녕!)'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엑시노스 공식 트위터)지난 3일 삼성전자 엑시노스 공식 트위터는 약 6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글을 올렸다. 이후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제작한 약 30초가량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와 같은 공식개정의 움직임에 삼성전자가 곧 엑시노스 신모델이자 최상
▲ 대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통 큰 기부에 나서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각 사)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대기업들의 ‘연말 인심’이 예전만 못하다. 기업들의 기부금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매출 상위 20개 기업은 2016년 1조1456억원에서 2017년 9762억원, 2018년 9708억원으로 2년 새 15.3%나 줄였다. 국정농단 사태와 김영란법 시행으로 기부금 집행이 까다로워지고 지출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사회공헌을 늘렸기 때문이다. 사회공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