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턱하니 억하고 쓰러진’ 고(故) 박종철(서울대 언어학과) 열사의 모친 정차순(91) 여사가 노환으로 17일 유명을 달리했다.‘턱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신군부인 故 전두환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87년 초 물고문 등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당시 고문자의 일성이다. 박종철 열사의 사망이 같은 해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18일 강동성심병원에 따르면 정차순 여사에 대한 정치권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사망한 고 이한열 열사의 기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신군부가 1979년 말 반혁으로 정권을 찬탈했다. 이로 인해 이듬해 5월 18일 광주(현 광주광역시) 시민이 민주주의 구현을 외치면서 신군부에 반대하는 항쟁을 단행했다.신군부가 이 역시 무력으로 진압하고, 이후 국민 통치를 수월하게 하려고 우민화 정책을 추진했다. 3S(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통해서다.신군부가 1982년 국내 프로야구를 도입한 이유다.앞서 신군부가 1988년 하계올림픽 서울 개최를 추진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1년 9월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아울러 신군부 집권 당시 국내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호랑이’, ‘불도저’, ‘해보기는 해 봤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대표하는 말이다.그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주도했다.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태어나 훈장이던 할아버지 밑에서 4서 3경을 깨우쳤다. 그러다 그는 통천송전소학교를 졸업하고, 가난이 싫어 가출한다. 도시에는 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첫번째와 두번째 가출은 실패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16세때 아버지가 소를 팔아 가져온 70원을 훔쳐 다시 세번째로
[스페셜경제=선호균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최근 LG하이엠솔루텍 사측이 노사협의회에 일방적 행보를 보여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8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 조합원들은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이하 근참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전두환 신군부시절 노동 악법으로 제정된 노사협의회법이 변질돼 현재도 시행중인 근참법이 LG그룹의 무노조·반노조 경영을 위한 도구로 전락돼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참법
▲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분식집을 찾아 어묵을 기다리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황교안 대표의 ‘1980년 무슨 사태’ 발언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전날(10일) 황 대표는 출마 예정지인 서울 종로 지역주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가던 중 성균관대 앞에서 “1980년, 그 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나네요)”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황 대표에
▲ 전두환 씨와 12.12 쿠데타의 주역들이 12일 강남 한 식당에서 호화 점심식사 모습. 식사 자리에는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씨와 정호용 씨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사건. 2019.12.12.(사진=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제공 영상 캡쳐)[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5공화국 군사정권의 막을 연 전두환(88) 씨가 12·12반란 40주년을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 일대에서 시작한 민주화 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은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2019.10.16.[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과거 유신독재 하에서 고통 받았던 피해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말했다.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출처=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진보좌파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민주화운동 동료 배신자’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980년 ‘서울의 봄’ 민주화운동 당시 유 이사장이 계엄사령부에 운동권 동료들의 이름과 행적을 자백했다고 폭로하면서다.심재철 의원의 이 같은 폭로에 유 이사장은 ‘고통스러웠던 과거 기억을 끌어내게 하는 이런 일들을 뭐 때문에 하느냐’며 불쾌감을 내비쳤다.논란의 발단은 이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의 재판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기 앞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전 씨는 왜이래라며 화를 낸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특수공작부대를 광범위하게 운영하며 5·18을 폭동으로 몰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5·18기록관은 14일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등 각종 군 기록물과 군 관련자의 증언 등을 분
작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故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바라 피터슨이 5.18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故 아놀드 피터슨 목사는 광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5.18을 기록했으며 학살 현장과 헬기사격을 증언했다.작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주제의 5·18민주화운동 38주기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참상을 세계에 알린 고(故)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가 편지글을 낭독하고 있다.[스페셜경제=김수영 인
사진제공 뉴시스[스페셜경제=장순휘 문화안보연구원 이사]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문화하고 있으나 과연 요즘의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맞는가하는 것이다.민주주의의 핵심은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칙에 근거한다. 그러나 “한국, 한국인”의 저자 마이클 브린 전 주한외신기자클럽 회장은 “한국인은 민심(民心)을 따르는 것을 민주주의라고 믿지만 공화국은 제도에 의한 통치(질서)를 뜻한다”라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통념에 일침을 남겼다.이 의미는 국가공권력 조차 민심보다 하순위로 취급된다면 민심에 좌우되는 무정부(a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지만원이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근거로 제시한 사진 출처와 관련해 15일 “지 씨가 자신이 근무하지도 않던 시기에 안기부 기밀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만원은 2015년 7월부터 이른바 ‘얼굴지문’이라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누가 봐도 황당무계한 주장이지만 그가 공개한 사진 출처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같이 전했다.천 의원은 “그 사진들은 비교적 최근인 2017년에야 처음 공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폄하 논란과 관련해 한국당을 겨냥한 비판적 발언을 쏟아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과 그에 대응하는 한국당의 자세를 지적하며 입을 열었다.먼저 홍영표 원내대표는 “뒤늦게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들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뒷북대응과 물타기로 밖에 보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자택앞으로 조금 더 다가가겠다며 경찰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약간의 몸싸움 후 경찰과 협의하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으로 조금 더 다가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지만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은 당시 계엄군을 통해 광주시
지만원씨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 북한군 개입 여부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들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일각의 극단적 주장에 대해 홀로코스트 등 나치 범죄 부인행위를 처벌하는 유럽 국가들처럼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오른쪽)[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막말’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무성 전 한국당 대표가 이와 관련해 11일 입을 열었다.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역사적 평가와 기록이 완성된 진실이다. 5·18은 그 당시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와 신군부의 과잉진압 등이 교차하며 상황을 악화시킴에 따라 발생했던 우리 역사의 아픔이자 비극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지금 일부 인사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삼김시대, DJP연합 등 한국현대사 곳곳의 주요 키워드에서 단골손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대통령 자리까진 오르진 못해 2인자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킹메이커'에서 만큼은 1인자로 평가받는 한국정치사의 '무관의제왕'이 이제는 역사 속에만 볼 수 있게 됐다.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 출생이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 1952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했다.졸업 이후엔 소수정예 핵심 부서인 육군 정보국에 배치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시작이 이곳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로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송월주 스님이 조문을 하고 있다.[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에 대해서 여야 정치권 모두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5·16군사 쿠데타, 한일 국교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밥상머리에 개헌 도시락을 투척하려는 모양새다. 도시락 안에 놓인 것은 ‘개헌세력 대 호헌세력’ 프레임이다. 여론을 불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이 시한장치의 타임리미트(Time limit. 제한시간)는 6·13 지방선거일 것으로 야권은 추정하고 있다. 개헌의 성사여부보다 이를 통한 ‘지방선거 우위 점하기’를 우선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다.정부여당은 개헌안을 단독 발의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대통령 개헌안’까지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로 단독 발의에 나설 경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손명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 추모사에서 “문민정부가 연 민주주의의 지평 속에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긴다”며 “김영삼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